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6~7화의 팀전은 다양한 팀워크와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본인가 싶을 정도로(어디까지가 대본일까?), 팀전에서 바닥을 보이는 백팀과 흑팀이 나온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더욱 확고한 신념과 주장이 있는 것이겠지만,
모두 자기가 옳다, 이렇게 하자, 그건 별로다, 그래서 어쩌잔 말이냐....
다양한 팀장과 팀원의 모습을 보며 사회 생활이란 역시 쉽지 않지, 공감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신중해서 우유부단한 리더, 실수하는 리더, 약삭빠른 리더,
고집 부리고 반대하는 팀원, 묵묵히 따르기만 하는 팀원, 반대 의견도 내지만 리더를 따르는 팀원....
이 셰프들 사이에는 무능한 팀원이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걸까.
이상적인 팀이란 어떤 것일까.
공통의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팀인데
팀장과 팀원은 각자 역할이 명확해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팀장과 팀원은 서로 믿고 존중해야 한다.
서로의 전문성을 믿으면서.
꼭 친할 필요는 없겠지만 감정 상하면서 일할 필요도 없는 것은 분명하고.
팀장은 팀원들이 하는 일을 잘 보고,
업무에 대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피드백을 내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완수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하기.(흑백요리사에서는 해당 없을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개인전이니까.)
그렇지만 팀장도 자기 업무가 있으니 팀원들을 계속 보고 있을 수는 없다.
20년, 30년 그 자리를 지켜온 이들도 힘들어하는 일이니, 모두에게 어려운 게 당연하겠구나.
흑백요리사에서 팀전의 목표는 '생존'이라는 명확한 목표와 3억이라는 우승 상금이 있지만,
내가 조직에서 목표로 삼는 지향점이 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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