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세븐틴 일본어 추천곡
요즘 세븐틴 노래에 빠졌다.
한국어 노래도 좋지만 일본어 노래도 좋은 곡들을 발견해서 몇 곡 소개해본다.
어쩌면 이렇게 로맨틱하지?
멤버들 일본어 발음도 별로 위화감이 없고,
곡 리듬이 멜로디와 잘 어우러지는 곡들이라 듣기 좋았다.
(번역하다보면 글자수가 원곡과 달라지니까 리듬이 깨지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인에게 하는 사랑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들었는데 팬들에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1. Call call call! (2018.05.30) 2018.12.25.(한국어 첫공개)
개인적으로 한국어보다 일본어 곡이 훨씬 좋다! 한국어 버전보다 일본어 버전이 먼저 나온 곡이어서 그런지 일본어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せかせかせかせか~せかすのヤダ로 이어지는 가사도 그렇고!
파워풀한 노래라 듣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난다. 언제 어디에 있든지 망설이지 말고 전화하면 바로 달려가겠다는 귀엽고 든든한 가사.
메시지는 심플하지만, 힘들 때 절대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말이 이렇게 설레지.
특히 버논, 민규 파트를 좋아한다. 그리고 민규 직캠은 최고다ㅠㅠ
もう速攻会いに行こう
Nowそこまで駆け付けよう
No 泣かないで直行するBaby
そばにいるよ
Ay夜も朝も Ay君だけ
Everyday
想ってるよ
2. Rock with you (2021.10.22 한국어)
이 노래는 일본어로도 좋고 한국어로도 좋다. 영어가 많아서 번역을 해도 영향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한국어에서 일본어로 번안된 곡(22.12.31)
그나저나 '너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 왜 이렇게 와 닿는가.
내 보잘것없는 자존감을 보듬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그저 고맙다.
이 밤은 짧고 넌 당연하지 않아 (한국어)
短い夜 かけがえない君 (일본어)
3. 24h (2020.9.9 일본발매)
이건 좀 섹시한 곡인데(안무가 특히...), 제목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24시간 내내 종일 함께 있고 싶다는 메시지다.
일본 미니 2집으로 발매된 곡이라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버전이 더 좋긴 한데 한국어도 나쁘지 않다.
想うよ君だけ(想う) きまって(想う) (일본어)
눈 감아도 널 생각해(너만) 생각해(너만) (한국어)
4. 舞い落ちる花びら (2020.4.1 일본)
이 곡은 차분하면서 서정적인 느낌이랄까.
발매일을 보니 벚꽃 시즌에 딱 어울릴 때 냈구나 싶다!
'나를 사랑해주는 너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또 나온다.
왠지 팬들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지는 게 나뿐은 아니겠지.
僕らは最初で最後の今を生きているんだよ
だから君を当たり前なんて思わない
こんな僕を愛してくれたから
(우리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지금을 사는 중이야
그러니까 너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
이런 나를 사랑해 주었으니까)
'나는 꽃이고 너를 위해 지고 싶다'는 게 참 사랑스러우면서도 슬픈 노래.
夏にも耐えて小雨に濡れて誰かのために散りたいなんて
(더위를 견디고 가랑비에 젖어서 누군가를 위해 지고 싶다니)
5. ひとりじゃない(Not Alone) 2021.4.14(일본)
세번째 일본 싱글.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마음 속에 남아 있으니까 혼자가 아니야.
널 생각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心配しないで やがて夜が明け
必ずきっと会えるはずさ
6. HOME;RUN 2020.10.19(한국)
설렌다기보다는 귀여워서 넣어봤다. 용기를 주는 곡이랄까.
한국어 곡이 먼저인 것 같은데, 일본어 버전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춤추고 싶어지는 노래(?)
9回の裏 2アウトでもバットを握ろう
怯まないで自分の声に耳澄まし
やりたいようにやっちゃえばいいんだ
(일본어)
9회말 2아웃이어도 두 손엔 배트 들고 있어
뒤로 물러서지 말고 아무 말도 듣지 말고
그냥 내가 끌리는 대로만 하면 돼
(한국어)
여러모로 세븐틴 일본어 노래들, 번안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참 좋다.
원곡에 구애받지 않고 본래 의미를 살리면서 박자 감각도 해치지 않는 게 참 어려울텐데.
그나저나, 한국 가수가 부른 일본어 노래는 제이팝인가 케이팝인가??
갑자기 그런 의문이 든다.
역시 케이팝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