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충실히

S사(어학 교재 개발) 취업 면접 후기

aonuri 2021. 1.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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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줌으로 면접봤는데 이게 무슨 영향이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분위기는 매우 편안했다. 한국 회사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긴장감이 없는 면접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악영향이었을까?

저도 모르게 너무 편하게 얘기해버렸는지. 아니, 그래도 꽤 어려운 질문도 받았는데 아닌가, 어렵다고 느낀 건 내 자질 부족 탓이었을까. 

결과는 면접 탈락.

서류와 필기 시험을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넘어가선지 조금 기대해버린 탓인지 면접에서 분위기가 대체로 좋았던 탓인지 충격이다ㅠㅠ. 정중하고 분위기 좋은 회사일수록 경계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음. 

탈락 안내 메일도 정중하고 배려가 느껴졌는데, 아무 연락 없는 회사보다는 성의가 느껴져서 좋다. 그치만 탈락 사실 자체가 씁쓸하다보니 우울한 건 어쩔 수가 없구나.(한숨)

 

그러고 보니, 재지원의 불이익은 없단 말. 설령 그게 사실일지라도 내 성격에 재지원은 힘들다.

한번 거절당한 상대에게 계속 어프로치한다는 게, 엄청 용기가 필요한 일 아닌가?

그리고 1년 동안(?) 어떤 성장을 했는지 눈에 딱 보일 수밖에 없으니까 더 무섭다.

이전 지원했을 때 그대로라면 당연히 떨어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탈락 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것 같은 느낌.

열정만큼은 높이 살 수도 있겠지만.........

 

아, 우울하다. 우울해. 이번엔 정말 열정을 담아서 임했는데. 

내 직장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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