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누락3 받는 만큼만 일하기 회사 근처 어느 카페에서 커피에 그날의 '마음의 소리'라는 것을 적어준다. 최근에 나온 마음의 소리는 '받는 만큼만 일해야지'. 회사에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MZ세대에 포함되는 나로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 받는 만큼만 일해야지. 연이은 승진누락과 연봉동결로 뭔가 불만이 쌓여있었던 차에 참 적절한 문장이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맡은 업무가 얼마짜리 업무인지 모르겠다. 내가 맡은 업무도 누가 진행하느냐에 따라 비싸지기도 하고 싸지기도 하는 법 아닌가? 실제로 나보다 몸값이 비싼 부사수가 늘고 있는 참이기도 하고.(말이 인수인계지 교육에 가깝다보니 종종 현타가 온다.) 회사에서는 노동의 가치는 언제나 불규칙하고 불평등하다. 원래 그런 법이니, 그저 받아들이고 있지만 나도 모.. 2023. 11. 18. 지각하는 꿈을 꾸는 불안한 직장인입니다. 좀 쓸데없는 이야기인데 정말 오랜만에 지각하는 꿈을 꿨다. 출근해야 하는데 왜인지 시계를 보니 11시 반 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다가 '팀장님께 알려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울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꿈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는 지각하지 않았다. 눈을 떴을 때 평소보다 살짝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지각하는 꿈을 학창 시절에는 꽤 자주 꿨던 것 같은데 회사에 지각하는 꿈은 처음인가 몇 년 만인가 아무튼 오랜만에 꾸었다. 지각하는 꿈에 대한 해몽을 찾아보니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든가,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한다. 특히 직장인이 회사에 지각하는 것은 승진누락이나 업무 배제 등을 암시한다고. 기본적으로 해몽을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는다. 특히 인터.. 2023. 11. 9. 회사원 에세이: 아쉬움으로 시작하는 새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