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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6

후리카케 알고 먹기 후리카케를 수식하는 단어를 고민했다. '밥 친구'는 어떨까. 한국인에게 밥 친구는 김이나 김치라면 일본인에게는 후리카케가 아닐까. 혹은 낫토나 김이나 장아찌류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지만. 올해 들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맨밥만 먹기도 지겨워져서 떠오른 것이 후리카케였다. 일본에서 쌀밥을 자주 먹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김가루에 연어니 계란이니 맛이 다양했던 것 같고 맨밥보다는 영양학적으로 나으려나 싶었다. 어린 아이들이 먹기도 하니까 몸에 해로운 건 아니지 않을까. (2.5g당 열량 9kcal, 단백질 0.4g, 지질 0.24g, 탄수화물 1.4g, 식염 0.3g, 칼슘 63mg) 그런데 뭐든 검색엔진을 거치면 새로운 발견이 있다. 이런 독특한 맛의 후리카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선물용 후리카케가 있.. 2024. 4. 22.
[일본] 술알못의 일본 주류 상식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알쓰(알코올쓰레기)라 술은 잘 안 마시는 편이고 술맛도 아직 잘 모르겠다. 술이 당길 때도 있지만 그건 보상이 아니라 일종의 일탈 행위에 가깝다.(언제부턴가 숙취가 심해진 걸 보면 간 건강이 나빠져서 말 그대로 자기학대가 된 음주) 그런 나도 일본에서만큼은 나름대로 술자리를 즐겼는데.... 이자카야에 마련된 드링크 메뉴가 안주 메뉴 뺨칠 정도로 다채로워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던 덕분이다. 순전히 호기심과 학구열에 미식가 정신이 의욕을 더해주었달까. 의외로 일본에서 더 술자리가 보편적인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일본 회사에서는 회식비가 한푼도 안 나오지만 사비로라도 모이는 마음도 이해가 간다. (돈 모으기가 더욱 힘들어지겠지만.) 일단 주종만 해도 맥주, 소주, 일본주, 와인, 위스키(하.. 2024. 4. 7.
[일본] 샐러드 없는 '사라다' 맛 쌀과자 일본에 '사라다유(サラダ油)'라는 식용유가 있다. 사라다(サラダ)는 샐러드인데. 샐러드 기름이라니?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 샐러드에서 나오는 기름은 아닐 테고. 샐러드 만들 때 식용유를 넣나? 올리브유도 아니고 식용유를? 미식의 나라 일본에서 그럴 리가. 그 의문은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었는데. 최근 어느 매체에서 비슷한 의문점을 다루어주었다. 일본에 '사라다맛' 쌀과자가 있는데 과연 이 '사라다맛'이 무슨 맛이냐는 거였다. 일본인들은 알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뉴스에서 인터뷰하는 일본인들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사라다맛'이 무슨 맛인지 아냐는 기자의 질문에 '감칠맛 나는 소금 맛' 이런 식으로만 대답하고. 사라다맛 쌀과자를 판매하는 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사라다맛의 사라다는.. 2024. 3. 25.
[일본] 포켓몬 로컬 액츠 - 지자체와 포켓몬의 콜라보 얼마 전 다카마쓰에 다녀왔는데 공항을 나오자마자 관광객을 맞이하는 공항 버스에는 포켓몬스터의 야돈이 크게 붙어 있었다. 다카마쓰가 있는 카가와현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야돈이었던 것이다. 카가와는 우동으로 유명한 곳인데 우동과 야돈의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연결되었다고. 페리 선착장에서 포켓몬 로컬 액츠 큐알코드가 붙은 자판기를 봤는데.... 포켓몬 로컬 액츠란 각 지역의 ‘대표 포켓몬’이 각지의 매력을 국내외에 전하는 활동(Acts)을 합니다. 이 활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각 지역을 방문하여 지역과 포켓몬 각각의 팬이 늘어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테, 돗토리, 홋카이도, 미야자키는 대충 알겠는데 나머지는 왜지 싶어 알아보니 각 현에서 유명한 것들이라든가 기후라든가 이름과 연관지을 수 있는 포켓몬.. 20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