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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일본어] 장학금과 학자금 일본에서 일하던 시절, 나나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었다. 어째서 저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해외에서 유학(일본에서 고작 1년간의 교환학생이었지만)을 한 적이 있다는 것 자체로 돈이 많이 든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일하던 곳이 외진 지방이어서 더 해외가 멀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권조차 없는 일본인이 주변에 적지 않아서 조금 놀랐었지.... 아주 틀린 말은 아니기는 하다.국내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많이 들기는 했으니. 그래도 이것도 상대적이긴 해서... 나름대로 절약하며 살았다. 1. 교환학생 제도를 활용해 자매교의 등록금을 면제받았다.평소 받던 성적 장학금을 못 받아서 평소보다(?) 등록금을 많이 내야 하기는 했다.국가장학금은 받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일본에 있는 동안은 .. 2024. 12. 20.
일본 여행의 즐거움과 시행착오 엔저를 등에 업고 도쿄에 사는 언니를 보러 간다는 핑계로 여행을 다녀왔다. 새벽 비행기라 수면 부족 상태로 익숙하지 않은 곳을 다니다 보니 그랬는지, 이런저런 실패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실패담을 풀어볼까 한다.(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반면교사가 되길 바라며) 왜 그리 마음이 바빴는지 모르겠다. 3박 4일에 타이트하게 짠 것도 아니었는데.... 실패담 1. 공항 화장실에 짐을 놓고 나왔다. 정신줄을 놓고 다녔나 싶다. 심지어 한 번이 아니다. 마지막 날 나리타 공항에서는 화장실 휴지 위 선반에 핸드폰을 두고 나왔고, 도착한 첫날에는 문에 달린 가방걸이에 면세점 쇼핑백을 걸어둔 채 나와버렸다.(핸드폰은 바로 알아챘지만) 첫날은 공항에서 도쿄로 나가는 스카이라이너 티켓까지 끊은 상태로 플랫폼.. 2024. 10. 14.
일본어가 귀찮은 이유 나는 일본어를 좋아한다. 자기 표현이 강하지 않은 것도 스트레스가 적어서 좋고, 문자와 발음이 귀여운 것도 좋아한다. 그렇지만 최근 일본어가 참 귀찮은 언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특히 온라인에서 너무나 조잡해진다는 점이다. 타자를 칠 때 로마자로 입력하거나 히라가나로 입력한 뒤 한자로 변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따위는 다시 말해봐야 새삼스럽고.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문자만 한자, 히라가나, 가타가나 3개나 된다.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한글 하나에 숫자와 로마자(알파벳), 비밀번호 보안을 위해 특수문자가 더해지는 정도라면, 일본어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가나에 더해 숫자와 로마자, 특수문자를 사용하고 거기에 각 문자에 전각과 반각의 개념이 추가된다. 漢字 かんじ カンジ KANJI kanji KANJI kanj.. 2024. 7. 21.
후리카케 알고 먹기 후리카케를 수식하는 단어를 고민했다. '밥 친구'는 어떨까. 한국인에게 밥 친구는 김이나 김치라면 일본인에게는 후리카케가 아닐까. 혹은 낫토나 김이나 장아찌류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지만. 올해 들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맨밥만 먹기도 지겨워져서 떠오른 것이 후리카케였다. 일본에서 쌀밥을 자주 먹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김가루에 연어니 계란이니 맛이 다양했던 것 같고 맨밥보다는 영양학적으로 나으려나 싶었다. 어린 아이들이 먹기도 하니까 몸에 해로운 건 아니지 않을까. (2.5g당 열량 9kcal, 단백질 0.4g, 지질 0.24g, 탄수화물 1.4g, 식염 0.3g, 칼슘 63mg) 그런데 뭐든 검색엔진을 거치면 새로운 발견이 있다. 이런 독특한 맛의 후리카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선물용 후리카케가 있..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