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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62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정주행, 떠오르는 노래 영화화된다는 걸 알고 뒤늦게 보기 시작한 뒤탈을 감당하는 중이다.웹툰화가 된 지도 벌써 5년 넘게 지났다니.... 웹소설('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3가지 방법'. 줄여서 '멸살법'이라는 비인기 웹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는 세계관이다.도깨비 채널에서 창이 표시되고 시나리오를 달성하면 보상을 받고 성장한다는 세계는 너무나 '게임' 같지만, 어디까지나 '현실' 세계이고 실패하면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상황은 극도의 긴장감을 준다. 아포칼립스 묘사가 자극적이고 절망적이어서 차라리 웹툰으로 시작하길 잘했다 싶다. '독자'가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아주 기발하다. 아니, 독자가 주인공으로 빙의하는 소재는 많지만 독자가 제3자에게 관찰당하는 시점은 새롭게 느껴졌다. 원작의 주인공은 따로 존재하지만, 주인공이 둘인 .. 2025. 5. 24.
[카카오페이지] 80세 마리코 80세 노인이 주인공인 만화라니. 그리고 그런 만화도 재미있을 수가 있구나.물론 소년만화처럼 혈투가 난무하거나 요즘 자주 보이는 19금 로맨스처럼 진한 애정 신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전혀 '자극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이 작품은 도대체 독자의 무엇을 자극하는 것일까?사람은 누구나 늙고, 언젠가 죽는다.그 사실만큼은 아무리 젊고 건강하고 능력 있고 건강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만화들로 도피해도 바뀌지 않는 진실이고 섭리이다.이 작품은 80세라는 나이를 먹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서 나름대로 유명한 작가로 책도 많이 냈지만 이제는 '한물 간 작가' 코다 마리코의 이야기다.연재하던 문예지에서 잘려버렸지만, 나이를 먹었어도 마리코의 열정은 끝나지 않았다.초반에 아들 손자 가족에게 외.. 2025. 5. 11.
[네이버 웹툰] 흑요석의 신부 이 웹툰이 왜 갑자기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눈에 띄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다. 특히 초반부에 몰입도가 좋았다.로판 버전 '연프'라니? 세계관과 설정이 참신하게 느껴졌다.('보석'이나 '보석함'이라는 이름은 약간 오글거리지만, 주인공들이 모두 보석을 콘셉트로 한 화려한 외양으로 변신해서 참가한다는 설정이기도 하고 우리말스러우니 그냥 넘어가자.) 마법으로 신분과 원래 모습을 바꾼 비밀스럽고 화려한 콘셉트도 흥미진진했고, 그걸 표현하는 그림체도 찰떡이어서 눈이 즐거웠다.(개인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옵시디언과 알렉산드라이트다.) 사실 '방송'의 취지인 '내면만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결혼하기'는 로판 세계관 속에서도 비현실적인 이상인 듯하다. 애초에 젊은이.. 2025. 4. 26.
커피젤리가 없으면? 만들면 되지 커피젤리를 만들었다.나는 커피젤리를 좋아한다. 일본에 있을 때 마트나 카페에서 종종 보이면 사 먹곤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커피젤리라는 디저트를 본 적이 없다. (왜...? 그렇게 시장성이 없나?)SNS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상에서 커피젤리를 간편하게 만드는 법이 나왔다.그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봤는데, 다행히 그럴 듯하게 완성됐다.다만 설탕을 넣지 않았더니 아주 쓴 맛이 강한 커피젤리가 되었다. 그래도 우유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해 먹었더니 맛있었다. (라떼라고 해야 할까) 일본에서는 커피젤리와 크림이나 '밀크'를 함께 먹는다.마트에서 파는 커피젤리에는 커피에 넣는 밀크를 곁들여서 판매된다.일본에선 그걸 뿌리지 않고 먹어도 맛있었던 것 같으니 아마 커피젤리 자체에 설탕이 들어갔었던 것 같다. 그러고 .. 202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