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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2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사르트르의 말이다.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말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선택을 갈등할 때 떠올리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선택'에 대해 고민하자면 항상 떠오르는 건 이직과 관련한 경험이 떠오른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같은 선택(퇴사)이더라도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첫 번째 퇴사는 방식은 후회하지만 그 선택이 결국 최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 퇴사는 어째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 후회한다. 아마 첫 번째 회사를 퇴사한 이후에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깎였던 것 같다. 한창 젊은 나이였는데도.... 세 번째 다니는 현 직장은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들었고 소위 말하는 3.6.9 법칙이 작동할 연차가 되었다. 직장인은 매일 근속이냐 퇴사냐를 두고.. 2023. 7. 15.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잘리지 않아.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잘리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 中 에는 회사 내의 권력 암투가 줄거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동훈 부장보다 나이 어린 후배가 대표로 취임했는데 임원들은 두 패로 나뉘어서 자기편이 아닌 인원을 핍박한다. 보면서 내심 씁쓸했던 것 같다. 10년 넘게 한 회사에 근무한 박동훈이 '회사는 거슬리면 잘리는 데'라고 딱 잘라 말하는 모습에서 어떤 경각심 비슷한 걸 느낀 것 같다. 나도 조심해야지. 그러나 과연 인간과 인간 사이라는 게 단순히 행동을 조심하는 것만으로 해결될까. 오히려 조심하는 게 악효과일수도 있지 않을까. 이것도 핑계에 불과하다는 건 알지만, 극내향형 인간으로서 사회생활에는 재능도 자신도 없다.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직책이 높은 사람에게 사바..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