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겐에세이1 『そして生活はつづく(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호시노 겐 에세이 정말 오랜만에 원서를 집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니게하지)'로 이름을 떨친 호시노 겐의 에세이다. 표지의 남자 일러스트는 호시노 겐 자신일까? 노란 띠지에는 호시노 겐이 쪼그려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첫 에세이집입니다. 화장실이나 여행길에서 읽어 주세요."라는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다. 화장실에서 독서를? 처음에는 내가 잘못 읽었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알겠다. 화장실에서 읽으라는 말은 농담이 아닌 것 같다.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허풍스럽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거침없고 꾸밈이 없다. 일본에서 나온 책 아니랄까봐 민망한 농담까지 골고루 섞어가면서 적혀 있다. (덕분에 나도 이 책을 번역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 얼핏 일상 이야기에 가까운 잡담으로 보이는데.. 202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