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들과 밥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과 국물 떡볶이. 사이드 메뉴로 주먹밥을 추가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조합이어서 호기심이 동했고, 지극히 한국스러우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라고 생각했다. ...이날 이후까지는.
셋이 먹기에는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과했던 모양이다. (다른 사람과 먹고 있으면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를 알기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귀갓길에 마스크 속에서, 화장실에서 여러 번 위액을 쏟아냈다.
대학교 시절엔 맥주를 마시면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술도 거의 마시지 않고 오늘도 술은 마시지 않았는데 억울하다.
이제 치킨과 떡볶이의 조합은 끝이다.
소화불량의 원인을 검색해봤다.
아래 기사에서는 소화불량의 원인을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1. 기능성 소화불량
2. 역류성 식도염
3. 소화성 궤양
4. 유당불내증
5.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간염, 위마비, 위암,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4452
또 난소암의 증상으로도 소화불량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여성의 경우라면 산부인과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내 경우 자가진단이기는 하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역류성 식도염'.
그리고 난소암이나 그 근처 암이면 어떡하지? 친척 중에 자궁암으로 사망한 분이 있어서 혹시나 나도? 싶은 걱정이 든다.
<올해 중으로 할 일>
1. 운동 규칙적으로 - 요가나 필라테스나 헬스 등록하기(혼자 절대 안함)
2. 산부인과 진료받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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