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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8

일본은 장지갑, 한국은 카드지갑 유튜브 '최강 점프 채널'에 올라온 설문 투표 결과가 흥미로웠다. 질문은 "어떤 지갑을 쓰고 있는지?"였고, 거기에 응답한 2.1천명 중 - 반지갑 47%(그 중 트라이폴드 8%) - 장지갑이 49% - 카드지갑 1% - 기타 3% (머니클립 등) 카드지갑이 단 1% 뿐이라니. 우리나라는 카드지갑만 들고 다니는 사람도 적지 않을 텐데.... 해당 채널 특성상 남성 비율도 높을 것 같은데도 반지갑보다 장지갑 비율이 더 높은 건 의외였다. (일본에선 남성들도 장지갑을 꽤 쓰나 보다.) 하지만 한편으로 공감한다. 일본에서 지내기에는 나도 장지갑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니까. 나는 일본에서 구매해서 쓰던 장지갑에 엔화를 넣은 채 그대로 보관용으로 놔두었다가 여행갈 때 엔화가 든 지갑을 그대로 가져간다. (지갑.. 2024. 11. 10.
여성 국극을 다룬 웹툰 <정년이> 최근에 네이버웹툰에서 보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완결까지 정주행한 웹툰인데, 이미 완결이 나 있고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금방 봤다. (광고를 최대한 많이 봐주면서 하루에 볼 수 있는 최대로 봤다.) 특히 드라마화가 되어서 더욱 화제였던 것 같다. 김태리 배우님과 신예은 배우님이 출연한다니, 이건 드라마도 꼭 봐야지. 왜냐하면 웹툰 원작 자체가 너무 훌륭하다.... 그림체, 캐릭터, 세계관 다 너무 새롭고 좋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하다. 아니, 이 작품이 '여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 주인공 '정년이'는 재능도 있고 물질 욕심도 있지만 순수하고 정직하게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다. 방식은 요령 없이 서투를 때도 있지만 눈치도 있고 금방 배운다. 배움에 필요한 용기를 갖고 있다고 할까... 2024. 11. 9.
흑백요리사 속 리더십 넷플릭스 시리즈 6~7화의 팀전은 다양한 팀워크와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본인가 싶을 정도로(어디까지가 대본일까?), 팀전에서 바닥을 보이는 백팀과 흑팀이 나온다.모두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더욱 확고한 신념과 주장이 있는 것이겠지만, 모두 자기가 옳다, 이렇게 하자, 그건 별로다, 그래서 어쩌잔 말이냐.... 다양한 팀장과 팀원의 모습을 보며 사회 생활이란 역시 쉽지 않지, 공감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신중해서 우유부단한 리더, 실수하는 리더, 약삭빠른 리더,고집 부리고 반대하는 팀원, 묵묵히 따르기만 하는 팀원, 반대 의견도 내지만 리더를 따르는 팀원.... 이 셰프들 사이에는 무능한 팀원이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걸까. 이상적인 팀이란 어떤 것일까. 공통의 목.. 2024. 11. 8.
흑백요리사, 일본어 더빙과 자막 넷플릭스 시리즈 를 보고 있다. 일본어 더빙과 일본어 자막으로. 한국어 원서를 못 듣는 건 아쉬움이 남지만 그건 다음에 보도록 하고,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다. 쇼츠에서 본 대로 성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진 목소리로 들으니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내레이션 성우는 우메하라 유이치로 같다.) 일본어 제목은 黒と白のスプーン~料理階級戦争~("흑과 백의 스푼-요리 계급 전쟁")이다. '계급 전쟁'이라는 부제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수저론을 모르는 일본인은 이해하기 어려웠으려나. 백과 흑의 구분에 대해서도 문화적 배경이 있다. 바둑을 둘 때에도 도전자가 흑돌을 쓰고 더 잘 하는 사람이 백돌을 쓰듯, 흰옷을 입은 요리사가 더 상위에 서서 도전자를 기다린다. 굉장히 자극적인 구조로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콘텐츠다. 요..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