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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산 밑에 한때 배밭이 넓게 있었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아파트 단지가 지어지면서 배밭은 많이 사라졌고 지금은 완전히 배밭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어쨌거나 그 배밭에서 재배하던 배의 품종이 '신고배'였기 때문에 신고배라는 배의 품종은 어렸을 때부터 익숙했다.
그런데 신고배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라는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됐다.
코치현 출신인 모 일본 성우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매년 가을이 되면 언급되는 '니이타카나시'가 바로 신고배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발음을 듣고 한자를 추론했더니 신고배이지 않나ㅎㅎ)
신고배를 처음 검색해봤는데 제대로 일본어 발음과 한자도 적혀있었다.
신고배는 니가타현의 '아마노가와(天の川)'라는 배와 코치현의 '이마무라아키(今村秋)'라는 배의 품종 교배로 만든 품종으로, '니가타(新潟)'와 '코치(高知)'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1915년에 일본에서 육성하여 1927년에 신고라고 이름을 붙이고 한국에는 1930년대에 들어왔다고 하니 상당히 오래되었다.
문득 신고배에 로열티를 내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보호기간인 25년이 지나서 이제는 내지 않는 듯하다.
하얀 팽이버섯도 일본에 로열티를 내고 있으니 갈색 팽이버섯을 먹으라는 글도 발견한 차인데 신고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다.
출처
https://www.korea.kr/briefing/actuallyView.do?newsId=1487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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