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조건
개인의 성장
사내 문화
기업 인지도
회사의 성장 가능성
경영진
워라밸
고용 안정성
업무에 대한 자부심
솔직히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 없었다.
취업 시장에서는 항상 을의 위치에 있다고 느꼈기에 회사와 직원이 서로 평가한다는 걸 알고 있어도 그걸 인지하고 실천하기란 또 다른 것 같아서.
첫 직장은 일본이었는데 그 회사를 고른 이유를 곰곰이 되돌아보면
1. 개인의 성장 2. 사내 문화 3. 기업 인지도 였던 것 같다. 오히려 그땐 처우 조건이나 워라밸의 우선순위가 지금보다 낮았다.(정말 맘 먹고 고생할 각오를 하고 있었다.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사내문화 같은 건 입사 전에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일본은 의외로 회사 사이트에 간단하게라도 나와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1, 2는 서비스 업종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판단이기도 했으니 그 업종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3. 기업 인지도...?
귀국한 뒤에 들어간 두 번째 직장은 상당히 불안하고 조급한 상태여서 정말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면 안 됐었는데 100% 후회중이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규모가 작다고 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더 내려갈 곳이 없다고 해서 올라간다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
지금 다니는 세 번째 직장은 훨씬 제대로 된 회사다.
입사 당시에도 신중하게 고른 건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와 고민 중일 때 선택의 기준이 되었던 것은
1. 기업 인지도 2. 개인의 성장 이었다. 그러고 나서 3. 고용 안정성 을 고려했고. 기대했던 것과 일치하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그것 또한 감내해야 하는 게 직장인의 삶이 아닐까.
지금 이직한다면....
처우 조건을 슬슬 고려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개인의 성장,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할 것 같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고용 안정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결국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건가?
뭐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데, 내가 욕심쟁이인 건지.
결국 완벽한 회사는 없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개인의 협상력이 중요해지는 시대. 남을 배려하면서 내가 원하는 걸 얻어내기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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