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즐겨 먹었던 간식이 있다. 이모켄피라고 하는 고구마 스틱이다. 고구마를 얇게 썰어서 튀긴 후 물엿이나 설탕물을 코팅해서 만드는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간단히 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원재료가 고구마라는 게 약간 건강한 간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달달한 맛도, 바삭한 식감도 취향저격이었더라지....
한국에서는 이모켄피를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인터넷에서 구하려면 배송비가 만 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물론 제품가격도 일본보다 배는 비싸고.
무인양품에서도 팔았던 것 같은데, 한국에는 안 들여오려나?
고구마보다 반지르르한 기름과 설탕의 비중이 더 많아 보이는 이모켄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오늘 이마트를 갔다가 한동안 자제했던 과자가 당겨서 좀 사봤다.
자가비와, 이모켄피를 연상시키는 고구마스틱.
(자가비는 3천원, 고구마스틱은 2천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다.)
유탕처리면 튀겼다는 말이고.
뒤의 원재료명을 보니 설탕도 들어간다. 물론 팜유를 비롯한 기름과 고구마향시럽이라는 것도 들어가지만 고구마와 기름 설탕만 보자면 재료는 비슷하니 비슷한 맛을 기대해본다.
게다가 국내산 고구마라니, 일본산 간식 먹는 것보다 조금은 안심되기도 하고?
이모켄피보다 조금 더 건강한 맛이 난다.
설탕이나 기름이 덜 묻어서 고구마의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느끼하지도 엄청나게 달지도 않아서 금방 흡입하게 되는 맛.
단맛도 나고 고구마 맛도 나고, 식감도 이모켄피와 흡사한 것 같아서 나름대로 만족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모켄피가 먹고 싶어지면 이거라도 찾아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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