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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공부]히가시노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1

by aonuri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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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한 단락인데 생각보다 직역이 아니고 의역도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직역 성향이 강한 편이라서 많이 공부가 됐다.

1. "뭔가, 불과"는 원문에 없는 단어였다.
살을 덧붙이는 데에는 아직 망설여져서 넣는 편이 나은가? 하고 약간 고민했다.

2. 주격조사 は, が도 꼭 그대로 하지 않으셨다.

3. 인상적인 부분은, 원문의 주어는 나오미인데 남성 손님을 주어로 바꾸신 점이다.
'チェックイン'이라는 동사의 주어가 애매하기는 하다. 체크인 수속을 하는 것은 손님이고 체크인 처리를 하는 것은 호텔 직원이니까.
어느 쪽이든 내용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뉘앙스는 어떤 차이가 생겼을까.

또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번역 문제는 아니고 한국어 문화에 관한 생각)
입사 1년차는 우리나라에서는 1년 일한 사람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그런가.
찾아보니 1년째와 1주년을 구분해서 쓰는 듯하다. 1년째는 정말 1년도 안 된, 원문에서도 말하듯 신입을 얘기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써야 하겠지만 도대체 왜 2년차에게 1년차라고 하는 것인가...?

원서를 언제 샀더라? 아마 일본에 살던 시절에 사서 조금 읽다가 말았나보더라. 이참에 완독해보려 하는데, 한국어판을 다 읽어버리면 원서를 안 읽게 될 것 같아서 고민이다. 비교하면서 읽어보려고 한다.(과연 끝까지 가능할지)

*이 글은 번역 평가가 아닙니다. 번역가님 성함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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